로맨스 - BL소설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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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꼬리 뒤에 감춘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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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8 5 0 0 2024-07-19
사람 따위는 되고 싶지 않았다. 사람은 서로를 속이는 것도 모자라서 작은 재물에도 목숨을 빼앗을 정도로 어리석은 존재였다. 일부러 간을 먹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였다. 천년을 살다가 구미호로 죽는 게 하찮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괜찮았다. “내가 원하는 걸 들어주기만 하면 평생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살 정도의 재물도 줄 거야.” 손을 뻗자 그가 흠칫 놀라 옆으로 비켜서려고 했다. 풀어지기 직전인 끈을 풀어 갓을 내 손에 들었다가 바위 위에 올려놓았다. 연이어 두루마기를 벗기려는데 그가 비명을 질렀다. “구미호,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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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내 뒤를 노린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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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8 4 0 0 2024-07-12
어려서부터 같이 자란 머슴인 덕쇠가 얼마 전부터 내 남근을 탐하기 시작했다. 대감마님이 시켜서 밤늦게까지 그와 같이 곳간을 정리하다가 그렇게 되었다. 처음엔 그저 장난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우리 같이 도망칠까?” 여느 때처럼 사람들 몰래 즐겼는데 그가 엉뚱한 말을 했다. 알고 보니 대감마님이 내게 구미호가 나온다는 소문이 도는 여우골에 심부름을 보내려 한다는 걸 알고 있던 거였다. 설마 하는 마음에 갔다가 정말 구미호를 만났다. “이름이 만배라고 했나? 만배, 네 뒷구멍을 내어주면 살려주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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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날마다 찾아오는 서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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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7 4 0 0 2024-07-05
혼례를 올리고 초야를 치르는 새신랑인 윤찬은 내가 남몰래 연모하는 도련님이다. 그런 그가 초야도 치르지 않고 몸종인 나를 한밤중에 갑자기 찾아왔다. “아… 이제야 마음이 좀 놓이는구나.” 윤찬이 숨을 크게 몰아쉬더니 저고리 고름을 풀었다. 어려서부터 그를 모셔서 몸의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 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게 없었다. 그게 당연했다. “도련님, 새신랑이 초야도 치르지 않고 도망치시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겠습니까? 어서 신방으로 가셔야만 합니다.” 구석에 앉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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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의 肉蒲團(육포단)

李漁 (Li Yu) 디즈비즈북스 EPUB 12,500원 구매
0 19 26 0 0 2024-06-28
<중국고전 읽기 _ 이어의 육포단> "육포단" (肉蒲團)은 "육체의 기도매트" 또는 "살의 기도매트"로도 알려진 중국 고전 에로틱 소설로, 명나라 말기와 청나라 초기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이어(李漁, 1610-1680)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후선(覺後禪)>으로 블리기도 한다. 이 소설은 노골적인 내용으로 악명 높으며, 역사적으로 매혹과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이 작품은 주인공 위양생이 고대 중국에서 사랑, 욕망, 관계의 복잡성을 탐색하며 겪는 성적 모험을 따라갑니다. 소설은 엄격한 유교적 가치관에 묶인 사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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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매일 절구질하는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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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2 4 0 0 2024-05-17
“어찌 저렇게 탐스러울 수가…” 무더위에 지친 날, 머슴인 덕팔이 우물가에서 씨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그래, 어차피 한 번인데 덕팔이 입만 단속하면 되는 거야.” 올리고 있던 손을 내려 은근슬쩍 그의 저고리 사이로 넣었다. 어깨를 쓰다듬자 땀이 묻어나서 끈적거렸다. 그가 긴장했는지 어깨가 빠르게 굳어 단단해졌다. 그게 오히려 나를 자극해서 몸을 일으켜 앉자마자 저고리 고름을 풀어 양옆으로 젖혔다.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넓은 가슴을 보자 가슴이 두근거리며 빠르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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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뒤만 노리는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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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3 4 0 0 2024-07-02
내 동생인 춘복을 괴롭히지 못해 안달인 율명 도련님. 춘복이 아픈 이유는 바로 그였다. 듣자 하니 어제도 냇가에 끌고 가서 수시로 물에 빠트려서 고뿔에 걸리고 말았다. “대감마님께서 오늘부터 제게 도련님을 모시라고 했습니다.” “그래? 얼마나 나를 잘 모시는지 지켜봐야겠네.” “도련님, 쇤네가 궁금한 것이 있는데…” 밤이 되어 잠자리에 누우려는 그를 지켜보며 일부러 말끝을 흐렸다. 종일 하나부터 열까지 귀찮은 것만 줄줄이 시키던 그가 이불 위에 앉아 빤히 쳐다봤다. 초롱초롱한 눈이 심심하던 참에 잘 되었다고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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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매일 하는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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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 4 0 0 2024-06-07
출판사 면접을 보자마자 대표인 성훈에게 반했다. 그를 떠올리며 혼자 열기를 빼내려다가 참기 힘들어 가끔 가는 술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거짓말처럼 그를 보고 놀라 당황했다. “저 남자 어때요? 가끔 여기 오는 손님인데 거기가 어마어마하게 크다고 소문이 쫙 났어요. 힘도 얼마나 좋은지 한 번 하면 제대로 걷기도 힘들다고 하더라고.” 술집 주인의 말을 듣고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출근 후, 성훈과 단둘이 있게 된 술자리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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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도련님의 수상한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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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4 4 0 0 2024-06-17
“거기를 조금 더 강하게 핥도록 해라.” 명훈이 머리를 쓰다듬다가 앞으로 내리게 했다. 어려서부터 내가 모신 도련님인 그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도련님은 너한테 조금도 마음이 없어.” 나와 같은 머슴인 강태가 등을 지고 누워있는 내 쪽으로 몸을 돌렸는지 숨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렸다. “그저 제 욕정을 너한테 풀었을 뿐인 거야.” 연이어 그가 말하자 참을 수가 없었다. “네가 원하면 내가 도련님을 대신해서… 너를 채워줄 수도 있어.” 강태가 어깨를 안으며 바짝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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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주인님의 쇼핑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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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3 8 0 0 2024-05-03
지독하게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며 한 사람만 사랑했다. 그 사람의 마음이 변한 순간, 마치 남자를 쇼핑하듯 고르는 남자가 나타났다. 혼란스러워도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선 참아야 했다. “묶거나 때리려는 건 아니니까 겁부터 먹을 거 없어요. 그저 이 집에서 집사처럼 지내면 된다는 뜻이니까, 싫으면 받아들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연히 급여는 합당하게 줄게요.” 평소 같으면 별 미친 인간을 다 보겠다고 욕이라도 했겠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여기에서 지낼 수 있으면 반지하 원룸의 보증금을 빼서 광우가 원하는 차를 사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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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인의 편지(제56회~제60회)

이은경 유페이퍼 PDF 600원 구매 300원 / 15일 대여
0 69 1 0 1 2024-04-24
지금 이 순간에도 주부님을 비롯한 군인 아저씨, 등의 10,000여명 이상의 독자들이 사이버상에서 절찬리에 애독하는 인기 절정의 편지. 정의가 있다고 부르짖으면서도 막상 정의를 쫓지 않는-, 이 험난한 시대. 당신과 나는 우리들 선조들이 이루지 못한 한을 간직한 채 오늘도 권력과 재물을 쫓아 불나비처럼 뛰고 있는지 모른다. 마치, 남편을 여의고 살아가야 하는 「미망인」이나 다름 없이 말이다. 그런 당신께서는 지금, 이 땅에서 무슨 생각과 공헌을 하며 생(生)을 마치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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