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라 전난영
기억의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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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3
[도서소개]
아브락사스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아브락사스’란 이름을 알 것이다. 데미안 전체를 관통하는 신, 선과 악을 모두 포함한 존재, 세상을 파괴하고 알에서 나오는 새, 그 이름 바로 아브락사스다.
우리는 막연히 신은 선의의 존재일 것이라 생각한다. 나를 행복하고 기쁘게 만들어주는 존재가 신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인간들의 착각이다. 나를 고통 속에 몰아넣는 것도, 나를 구원해 주는 것도, 나를 이끌어주는 것도 모두 신의 역할이다. 그렇다면 신은 왜 우리를 고통 ..